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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력형 비리와의 전쟁 - 심판의 선봉장 윤승용 더보기
내 인생으로 들어온 언론 어린 시절, 사람들은 누구나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꾼다. 그것은 때때로 막연한 기억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대로 직업이 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나와 언론의 인연은 그렇게 코흘리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생각해볼 수 있지만, 뒤돌아보면 그랬기에 현재의 내가 있었던 것 같다. 공짜신문이 가져다준 인생의 전환점 내가 막연하게나마 언론인(당시로서는 언론인이라기보다는 신문기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였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 집은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신문을 구독했다. 당시 이리(현재의 익산시) 시내에서도 걸어서 30여분이나 걸리는 변두리였던 익산군 북일면 금강리 운용부락(현재의 익산시 금강동)에는 키 큰 미루나무에 안테나를 달아 겨우 소리.. 더보기
중앙일보 칼럼. 민주당엔 인수합병(M&A)은 있지만 이노베이션(innovation·혁신)은 별로 없다는 게 문제다 중앙일보 기자 중에 가장 공정하게 글을 쓰는 이상일 전 정치부장의 칼럼입니다. 참 아픈 지적입니다. 특히 "민주당엔 인수합병(M&A)은 있지만 이노베이션(innovation·혁신)은 별로 없다는 게 문제다. 한나라당에선 현역의원 8명이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이들의 퇴진은 대대적인 인적 쇄신으로 연결될 걸로 보인다. 반면에 민주당엔 기득권을 포기하려는 의원이 많지 않다.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두 명뿐이다."는 대목이 그렇습니다. 호남의 존재감이 미미한 다선 의원님들 도대체 지금 무슨 생각하고 계십니까? [이상일의 시시각각] 민주당, M&A는 성공했지만 …[중앙일보] 입력 2012.01.12 00:00 / 수정 2012.01.12 00:00 이상일 논설위원 밀가루 장사 하면 바람 불고, 소금 장사.. 더보기
민주당도 이참에 털고 갈 것은 털고 가야합니다. 박근혜 의원을 축으로 한 한나라당의 개혁 몸부림이 처절합니다. 모든 것을 바꿔나가려는 의지도 엿보입니다. 진정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것인지, 혹은 살기위한 제스처인지는 모르겠으나 겉모습만을 보면 일단 대단해보입니다. 기득권 포기와 공천개혁, 다선의원 불출마, 보수일색으로부터의 탈색 등 제법 그럴듯한 방안들이 잇달아 표출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터져나온 당내 선거에서의 돈봉투 파문은 가히 '쓰나미 수준'입니다. 거대한 파도가 오랜 구태정치를 휩쓸듯 몰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간 당직 선거때마다 당연시 됐던 금품거래 관행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민주당 쪽에서도 같은 내용의 비리사실들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솔직히 민주당에서 오래 정치한 분들은 .. 더보기
지방선거라는 전투에서 이긴 민주당이 총선과 대선이라는 전쟁에서도 이기려면 한편의 드라마 같던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성적표만을 보면 한나라당이 대패하고 민주당이 완승을 거둔 것처럼 보인다. 당초 여당이 일방적으로 리드하던 여론조사에 견주어 봐도 민주당이 환호작약하는 게 이해가 갈만하다. 이번 선거가 사실상 지옥 문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생환한 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당이 승전보에 젖어 희희낙락하는 잔칫상에 잿밥을 뿌릴 생각은 없다. 나름대로 몇 가지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낸 점은 박수를 쳐 줄만하다. 먼저 민주당은 이번에 야당 및 시민사회단체와의 선거연대를 일정부분 성사시켰다. 비록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가 끝까지 완주하는 바람에 모양이 구겨지긴 했으나 대부분의 광역단체장과 수도권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양보와 정책연.. 더보기
아직도 정신 못차린 민주당 6·2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들이 공천을 마무리해가고 있다. 한나라당이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재공천하고 민주당이 한명숙 전 총리를 역시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한 것을 비롯해 주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의 공천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번 공천 내용을 들여다보며 나는 묘한 ‘데자뷰(deja vu, 旣視感)현상을 느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곰곰이 따져봤더니 절묘하게도 이번 지방선거 공천의 큰 윤곽이 지난 18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천 내용과 대동소이함을 알 수 있었다. 이 현상은 여야가 공히 동일했다. 지난 총선 공천의 특징은 여당인 한나라당은 대폭 물갈이를 한 데 비해 야당인 민주당은 물갈이 시늉만 하다 말았다는 점이다. 당시 한나라당 지도부는 대.. 더보기
기초의원선거구 쪼개기나선 한심한 민주당 지방선거전이 가열하고 있다. 많은 정치지망생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빌딩 벽에는 후보자들을 홍보하기위한 대형 현수막이 요란하다. 각 정당들도 선거채비가 한창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의 아성이라 할 호남지역에서 최근 매우 유감스런 행태가 빚어졌다. 호남지역에서 이른바 ' 기초의원 선거구제 쪼개기'를 전격적으로 도입된 것이다. 현재 기초의원 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4명의 의원을 뽑는 대선거구제가 일반적이다. 이른바 '4인 선거구제'다. 이는 선거구 범위를 넓혀 한 선거구에서 여러 명을 뽑도록 함으로써 군소정당 출신을 비롯해 정치 신인의 지방기초의회 진입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런데 조례제정권을 가진 광역의회가 최근 잇달아 '4인 선거구제'를 쪼개 '2인 선거구제'로 바꾸는 조례안을 제정하고 .. 더보기
정동영과 정세균, 이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라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신건의원과 함께 10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지난해 4월 전주 덕진구 국회의원 재선거 때 민주당이 자신의 공천을 배제한 데 반발해 탈당한 지 10개월 만의 친정 복귀다. 정 의원은 복당 다음날인 11일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정식으로 복당 신고를 했다. 정세균 대표가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흩어졌던 민주개혁세력이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꽃다발을 전하자 정 의원은 “지난 10개월 동안 의총에 정말 참석하고 싶었다. 얼마나 귀한 자리인지 실감했다”며 감격해했다. 일단은 '백의종군'이나 다름없는 낮은 자세를 취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이후의 흐름을 보면 정 의원의 복당으로 민주당이 복잡한 계파 간 세력다툼이 커질 것이라는 언론의 예측이 불행하게도 적중해가는 듯 하.. 더보기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6.2 전국 지방선거가 넉 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은 물론이고 시민사회단체도 선거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정치권의 경우 세종시 문제나 4대강사업 문제에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지방선거특위 등을 구성하고 공약개발과 공천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중이다. 지난 연말의 예산투쟁과 세종시 원안고수 사업에 당력을 기울였던 민주당도 13일 '시민공천배심원제 토론회'를 개최하는 잰걸음을 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대권과 다수당을 한나라당에 내준 뒤 나름대로 반성을 하며 이번에 지방권력을 되찾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일단 보기에 좋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만 가능하다. 먼저 '민주당의 승리'에 대한 개념 정리부.. 더보기
비겁한 놈, 한심한 놈, 불쌍한 놈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언론관련법 권한쟁의심판 청구소송'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역시 우려하던 대로 내려졌다. 방송법 등 무효확인 청구가 기각된 것이다. 헌재의 결정 내용을 요약하자면 절차상의 위법성은 있으나 법률을 무효로 할 정도로 중대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정문을 자세히 읽어 보면 헌재재판관들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 배어있다. 이를테면 이런 대목이다. “권한이 없는 사람에 의한 임의의 투표행위나 대리투표로 의심받을 만한 행위 등 극히 이례적인 투표행위가 다수 확인됐다.” “표결 과정에서 표결의 자유와 공정이 현저히 저해돼 결과의 정당성에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있다.” 재판관들은 머리를 싸매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허다한 위법성을 확인했다. 특히 일사부재의 논란과 관련해서는 과반수가 넘는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