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이야기들/성명서와 보도자료

민주당도 이참에 털고 갈 것은 털고 가야합니다.

박근혜 의원을 축으로 한 한나라당의 개혁 몸부림이 처절합니다. 모든 것을 바꿔나가려는 의지도 엿보입니다. 진정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것인지, 혹은 살기위한 제스처인지는 모르겠으나 겉모습만을 보면 일단 대단해보입니다. 기득권 포기와 공천개혁, 다선의원 불출마, 보수일색으로부터의 탈색 등 제법 그럴듯한 방안들이 잇달아 표출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터져나온 당내 선거에서의 돈봉투 파문은 가히 '쓰나미 수준'입니다. 거대한 파도가 오랜 구태정치를 휩쓸듯 몰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간 당직 선거때마다 당연시 됐던 금품거래 관행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민주당 쪽에서도 같은 내용의 비리사실들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솔직히 민주당에서 오래 정치한 분들은 대충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민주당 당직선거에서도 향응은 기본이고 다소간의 금품이 오간 것,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합니다. 중앙당에서 실무자를 파견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앙당 당직자 수준의 조사로는 진상이 밝혀지기 어렵습니다. 한나라당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민주당도 당당하게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아 털 것은 털고 가야합니다. 사법당국의 조사결과 사실이 아니라면 누명을 벗어서 다행일 것이고, 구차한 사실이 드러나면 깨끗하게 정리하고 새출발해야합니다. 한나라당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에 견주어 민주당이 꼼수를 부린다면 당장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 것입니다.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