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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략적 야합을 일삼는 정치개혁특위를 고발하며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에게 묻습니다. 정치개혁 바람에 거센 가운데 정치개혁특위가 당리당략적 행태를 일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의도 정가에서는 정치개혁특위가 아니라 , , 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구 통폐합 등 획정문제를 놓고 너무나도 어이없는 행보를 하고 있어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치개혁이라는 거대 담론을 앞세우고 지난해 3월 출범한 18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초기에만 해도 각종 정치개혁 과제들을 매만지며 의욕을 보였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시기에는 성과를 내놓기는 커녕 일탈행위를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정개특위가 야합으로 치닫고 있는 사안가운데 가장 압권은 선거구획정문제입니다. 정개특위는 17일에 이어 26일 회의를 열었으나 선거구문제에 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 경위는 이렇습니다. 지난해 9.. 더보기
민주당도 이참에 털고 갈 것은 털고 가야합니다. 박근혜 의원을 축으로 한 한나라당의 개혁 몸부림이 처절합니다. 모든 것을 바꿔나가려는 의지도 엿보입니다. 진정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것인지, 혹은 살기위한 제스처인지는 모르겠으나 겉모습만을 보면 일단 대단해보입니다. 기득권 포기와 공천개혁, 다선의원 불출마, 보수일색으로부터의 탈색 등 제법 그럴듯한 방안들이 잇달아 표출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터져나온 당내 선거에서의 돈봉투 파문은 가히 '쓰나미 수준'입니다. 거대한 파도가 오랜 구태정치를 휩쓸듯 몰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간 당직 선거때마다 당연시 됐던 금품거래 관행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민주당 쪽에서도 같은 내용의 비리사실들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솔직히 민주당에서 오래 정치한 분들은 ..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논란과 노무현 탄핵사태  일요일이던 지난 22일 낮 주말 뉴스거리를 챙기던 정치부기자들은 청와대에서 흘러나온 깜짝 놀랄 소식을 접하고 동분서주해야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알았던 하루 전 토요일(21일)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회동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 대통령과 박 전대표의 회동은 그간 여권 내부에서 필요성성만 거론돼왔을 뿐 성사여부가 불투명했던데다 회동 시기도 미묘해 단연 주목을 끌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은 2007년 대선 이후 이번이 6번째이지만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가 특사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와 귀국보고를 한 이후로는 처음이니 무려 11개월 만의 만남이었다. 이날 둘의 회동은 두 가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배석자없는 둘만의 단독회동이었다는 점과.. 더보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위험한 현모양처론  “나 보고 보수꼴통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여성들이 직업을 가지기보다는 현모양처가 되기를 바란다. 내가 아들 하나, 딸 둘이 있는데 딸 둘을 모두 가정대에 보냈다. 그리고 재학 시절부터 졸업하면 일 년 안에 시집가야 한다고 다짐을 받았다. 다행히 아이들이 내 뜻을 잘 들어주었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이듬해 시집을 보냈다. 아이도 둘씩 낳았다.” 요즘 '현모양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0 여기자 포럼’에서 했다는 바로 문제의 발언록 중 일부이다. 최 위원장은 이 발언이 논란을 빚자 21일 “저의 발언이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여성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사과한 것으로 사안이 쉽.. 더보기
박근혜와 정몽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 문제를 놓고 격전중이다. 둘은 처음 '미생지신(尾生之信)', '증자의 돼지' 등 일반 국민들에겐 별로 친숙하지 않은 중국의 고사성어를 동원한 우회적 기싸움을 벌이더니 이젠 아예 상대방의 진의를 추궁하는 원론적 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세종시 공방은 언뜻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타당성이라는 국가정책을 놓고 벌이는 논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당의 두 잠룡의 차기 대권싸움 전초전이라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여기에 정운찬 총리까지 가세하고 나서 이제 세종시 문제는 과거 한강유역을 놓고 패권다툼을 벌였던 삼국시대의 일진일퇴를 보는 듯한 심정이다. 세종시가 차기 여권의 대권구도를 가름할 '중원의 싸움터'가 된 셈이다. 박근혜와 정몽준 둘 사이의 이 같은 갈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