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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들/선거일기

정말 황당합니다. 결국 용인갑구(처인구) 후보에게 모바일투표를 해야만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동안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반께 발신번호가 02-2068-1617인 전화가 걸려와서 받았더니 바로 그 모바일투표 전화였습니다. 제 주민번호 뒷자리를 눌렀더니 엉뚱하게도 용인갑구 후보인 우제창후보와 조재헌후보 가운데 지지후보를 누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선거구 획정을 뒤늦게한데다 그나마도 기흥구 동백동과 마북동을 처인구(용인시 갑구 선거구)선거구로 편입시키는 게리맨더링을 해버리는 바람에 동백동이 주소지인 저와 제 가족은 처인구 선거인단으로 편입돼버린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후보인 저를 위해 투표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기권하기는 뭐해서 모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으나 너무나도 억울하고 황당합니다. 중앙당 선관위에서도 특별케이스로 구제하려고 나섰으나 법적인 한계때문에 안된다고 했었습니다.
후보마저도 자신을 위해 투표를 할 수 없는 국민경선으로 전락시킨 대한민국 18대 국회 정치개혁특위, 정말 해외토픽 감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오후에는 동백동 등지에서 저를 위해 선거인단으로 등록하신 분들께서 항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응답문항에 제가 없고 대신 처인구 후보들만 나온다는 것입니다. 동백동이 처인구 선거구로 편입된 정황을 모르시는 분들의 항의입니다. 선거구 획정전에 저를위해 동백동에서 선거인단이 제법 많은 데 이래저래 손해가 막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