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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캠프 데이비드 산장의 숙박비는 너무도 비쌌다 미국 워싱턴DC 서북쪽 100Km 지점에 위치한 캠프 데이비드(Camp David)는 미국 대통령의 별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캠프 데이비드에는 골프장부터 수영, 사냥, 승마, 산보코스 등 대통령이 외부와의 격리하에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모든 휴양시설이 완비돼있다. 때문에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이곳에서 달콤한 하룻밤 휴식을 취한 다음에야 비로소 자신이 진짜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됐음을 실감하게 된다고 한다. 이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을 찾은 외국 정상들에게도 가끔 문호를 개방하곤 하는데 그 빈도가 매우 드물어 이곳에 초청받는지 여부가 미국정부의 환대수준을 재는 척도로도 작용했다. 그 시초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1943년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를 초청한 것으로 기록돼있다. 이후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1959년.. 더보기
위키리크스와 위기에 선 대북정책  요즘 라는 폭로전문 웹사이트가 새롭게 들춰낸 미국 외교문건 파동을 보면서 칼럼 한 편이 떠올랐다. 평소 다양한 현장 취재경험을 바탕으로 현상의 이면을 꿰뚫는 깊이 있는 칼럼을 써온 이영성 한국일보 부국장이 10월2일 한국일보 에 게재된 란 문제적 글이 바로 그것이다. 이 부국장은 이 글에서 1990년 10월 2일 독일 통일 공식 선포 전야제의 모습을 전하면서 분단 한국의 현실을 떠올린다. 그는 “(현재)철저한 대북 봉쇄로 북한의 경제난을 가중시켜 괴멸시키자는 노선도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북한을 엄호하는 중국이 있기 때문이다”고 전제하고 “북한 급변사태 시 중국 군대가 진주한다면 속수무책이다. 독일 통일 때 결정적 키를 쥐고 있던 소련은 붕괴 직전이었고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열린 지도자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