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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론(正論)과 직필(直筆)로 세상을 꿰뚫는 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열어갈 인물” “정론(正論)과 직필(直筆)로 세상을 꿰뚫는 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열어갈 인물”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하면, 알 만한 사람들은 거개가 그의 듬직한 용모와 함께 ‘의리’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윤승용 전 수석은 요즘 보기 드문, 그래서 더욱 더 그 가치가 그리운 ‘의리’가 몸에 배인 인물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인간적 도리, 부패와 비리 앞에 날카로운 직필(直筆)을 휘두르는 언론인으로서의 도리, 자신의 신념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도리를 끝까지 지킬 줄 아는 용감한 의인이다. 언(言)과 행(行)이 일치하는 의리를 간직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는 늘 당당하다. 20여 년 간의 언론인 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늘 기개와 품격이 배어있는 직필을 고수해왔.. 더보기
초원복집, 안기부 X파일과 민주당 대표실 도청사건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 박찬종 후보에 백기완 후보까지 나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14대 대통령 선거일을 딱 1주일 앞둔 1992년12월11일 이른 새벽, 부산 남구 대연동의 ‘초원복집’에 검은 세단이 연이어 도착했다. 세단에서 내린 면면은 김기춘 법무부 장관과 김영환 부산직할시장, 정경식 부산지방검찰청장, 박일용 부산지방경찰청장, 이규삼 안기부 부산지부장, 우명수 부산시 교육감, 박남수 부산상공회의소장(이상 당시 직책) 등 김 법무장관을 제외하곤 이른바 부산의 내로라하는 기관장 및 지역유지들이었다. 이들은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정주영, 김대중 등 야당 후보들을 비방하는 내용을 유포시키자는 등 은밀한 선거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공직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