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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어온 길/추천사를 통해 본 윤승용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론(正論)과 직필(直筆)로 세상을 꿰뚫는 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열어갈 인물”


“정론(正論)과 직필(直筆)로 세상을 꿰뚫는 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열어갈 인물”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하면, 알 만한 사람들은 거개가 그의 듬직한 용모와 함께 ‘의리’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윤승용 전 수석은 요즘 보기 드문, 그래서 더욱 더 그 가치가 그리운 ‘의리’가 몸에 배인 인물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인간적 도리, 부패와 비리 앞에 날카로운 직필(直筆)을 휘두르는 언론인으로서의 도리, 자신의 신념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도리를 끝까지 지킬 줄 아는 용감한 의인이다.

언(言)과 행(行)이 일치하는 의리를 간직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는 늘 당당하다. 20여 년 간의 언론인 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늘 기개와 품격이 배어있는 직필을 고수해왔다.

1985년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한 그는 1975년 유신정부에 의해 와해된 후 명맥이 끊겼던 언론사 노동조합을 한국일보에서 처음으로 다시 결성하는데 앞장섰고,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결성하는데도 큰 공을 세웠다.

이 땅의 민주화, 특히 군사독재 앞에 고개 숙이고 있던 언론을 일으켜 세우고, 언론 민주화의 선봉에 섰다. 그가 기자시절 받았던 한국기자상, 서울언론인상, 백상기자대상 등의 수상경력만 보더라도 우리는 그가 가졌던 언론인으로서의 열정과 역사와 사회에 대한 사명감․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


윤승용 전 수석은 언론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었다. 2006년 말 노무현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윤 전 수석은, 지금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참여정부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정부의 가치를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윤 전 수석이 이번에 그의 여덟 번째 책을 출판했다. 정치․문화․사회․언론․외교․지방자치 등 대한민국 사회의 모든 현안에 대해 그동안 발표했던 칼럼을 엮어낸 것이다.

정론과 직필로 세상을 꿰뚫는 눈을 가진 그인 만큼, 이번 책에서도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점은 물론 그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특히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그의 균형 감각과 호소력 진한 유려한 문장은 과연 명불허전이다.

정론의 뜻을 품은 언론은 시대를 밝히는 등대요, 사회 정의를 지키는 파수꾼이다. 어떤 폭압의 권력 앞에서도 당당하게 정론직필을 지켜왔던 윤 전 수석이 이제 정치를 통해 그 뜻을 다시 세상에 펼치고자 한다.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그의 의리와 열정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열어 가는데 큰 힘을 보태주시기를 기원한다.

출처 : 윤승용(2011), 다시, 원칙과 상식위에 선 대한민국을 꿈꾸며, 푸른나무, 추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