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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천안함 사태와 맥나마라 미 국방장관의 11가지 교훈 오는 7월 6일은 전 미국 국방장관 로버트 맥나마라가 향년 93세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케네디와 존슨 행정부 때 7년 동안이나 국방장관으로서 월남전을 총지휘했던 인물이다. 그는 미국에선 흔치 않은 독특한 이름처럼 파란만장한 역정을 살았다. 우선 이력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한때 월남전 반전운동의 메카였던 버클리대에서 경제학,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하버드경영대학원 최연소 교수를 지내는 등 학창시절부터 천재성을 드러냈다. 캠퍼스에만 붙어있기에는 열정이 넘쳤던 것일까? 그는 30세 때인 1946년 포드자동차에 재무관리자로 영입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 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날 포드 가문출신이 아닌 사람으로는 최초의 포드자동차 사장직에 오른다. 사장 취임 1달 만.. 더보기
소설쓰는 기자와 취재하는 소설가  “소설쓰고 있네라니…” 개인적으로 잘 아는 대중소설가 한 분이 최근 전화를 걸어와 다짜고짜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작가는 “기자들이 사실과 다른 왜곡보도를 할 경우 흔히 ‘작문을 했다’느니 ‘소설을 썼네’라고들 하는데 사실은 이 말처럼 진짜 소설가들을 욕보이게 하는 언사가 없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 중앙일간지에 상당히 성행위 묘사 수위가 높은 성인기업소설을 연재해 큰 인기를 모으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던 이 선배는 “소설가들이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면서 얼마나 열심히 취재하는지를 안다면 감히 왜곡보도한 언론에 대해 ‘소설 썼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소설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중국 상하이 칭따오 옌벤 베트남의 하노이 호치민시 등을 수차례 답사했다... 더보기
천안함 사건과 이라크 전쟁 #장면1: 미국이 유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이라크전쟁의 초기인 2003년 봄.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미군 사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미국 내 반전여론은 날로 드세져갔다. 설상가상으로 미군의 오폭으로 이라크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부시 정권이 사면초가에 몰려있을 즈음 미국 언론에는 깜짝 놀랄 만한 기사가 등장했다. 개전 나흘만인 3월 23일 미군 11명이 사망한 나시리아 전투에서 이라크 병원에 포로로 억류돼 있던 제시카 린치 일병이 미군 특수부대원들의 목숨을 건 전격구출작전으로 생환한 사실이 전해진 것이다. 작전에 동행한 카메라팀이 촬영한 동영상이 TV화면에 거듭 방영되자 특수부대원의 용맹스런 활약상이 단연 화제에 올랐다. 특히 만 19세밖에 되지 않은 여군 린치가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