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썸네일형 리스트형 법조계의 전관예우는 명백한 선후배간의 담합행위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결국 12일 자진 사퇴했다. 그가 낙마한 것은 대검차장 퇴임 직후 로펌에서 7개월간 7억여원의 보수를 받은 이른바 '전관예우 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 독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장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 때문이었다. 정치권에선 감사원의 독립성 훼손을 주로 문제 삼았지만 국민들 사이에선 ‘월봉 1억원’이라는 엄청난 전관예우의 실체에 대한 위화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 전관예우가 ‘국민정서법’을 결정적으로 거스른 셈이다. 전관예우는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매우 ‘아름다운 용어’다. 전임자를 예우해준다는 것은 비난할 게 아니라 오히려 장려해야할 일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일반 회사의 경우 이미 퇴직한 전관을 홀대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요즘 세태에서 전관예우는 귀감이 될 만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