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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비도덕적인 기회유용, 이대로 놔둬선 안된다  최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문용식 나우콤 대표 사이의 설전은 이 시대의 첨예한 이슈 몇가지를 환기시켰다. 이 사건은 트위터에서의 말투와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대기업의 윤리, 동네피자와 대기업의 초저가피자의 공생문제 등을 함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마트의 초저가 피자로 인해 동네 피자가게가 심각한 매출감소에 시달리는 현실이 이슈가 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었지만 정작 이 논쟁의 이면에 가려져있는 일부 대기업의 윤리문제는 별로 주목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다름 아닌 대기업의 ‘회사 기회유용(機會流用)’이란 해묵은 논쟁이다. ‘회사기회 유용’이란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일반 주주가 아닌 대주주 등 개인이 유용해 이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오너의 개인회사에 다른 계.. 더보기
이런 정치하려면 차라리 사회통합위원회는 간판 내려야 '사회를 통합한다'는 거창한 명분아래 이명박 정부들어 또 하나의 위원회가 설립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3일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 사회통합위원회를 설립했다. 참여정부 시절 걸핏하면 참여정부를 '위원회공화국'이라며 비난을 퍼붓던 한나라당 정부가 지난 해 11월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를 설립한 데 이어 또 다시 초대형 위원회를 만든 걸 보니 이명박 정부의 사회통합에 대한 집념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명박 정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시절 참여정부의 각종 위원회를 행정낭비의 표본이라며 대대적인 통폐합을 해놓고 집권 2년차에 슬며시 각종 위원회를 세우고 나서는 걸 비난할 생각은 없다. 어차피 정권을 책임진 집단으로선 그에 걸맞게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각종 방안을 궁리하게 마련이고 이를 위해 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