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대중국의 부상에 손 놓고 있는 한국외교의 실상과 허상 지난달 12일 서울 COEX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마지막 행사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장. 미국 기자들의 질문만 받던 오바마 대통령은 30여분이 가까워오자 “마지막 질문 기회는 한국 언론에 주겠다”고 말했다. 한국 기자들이 잠시 멈칫하는 순간 앞줄에 앉아 있던 중국중앙방송(CC-TV)의 루이청강(芮成鋼)이 손을 들고 유창한 영어로 "난 중국인이지만 아시아를 대표해 질문하겠다"고 나섰다. 당황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었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루이는 "한국 기자들이 괜찮다면 질문을 하고 싶다"고 버텼다. 거듭되는 실랑이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자의 질문이 없자 오바마 대통령은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간다"며 불편한 표정을 짓곤 결국 루이에게 질문권을 줬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