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썸네일형 리스트형 헬렌 토머스와 기자정신 지난 주 말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기자실)의 헬렌 토머스 기자가 자신의 말 실수로 68년간 천직으로 여겨온 기자직을 떠났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가 아직까지 현역에서 활동 중이라는 사실에 놀라웠고, 평생을 '말과 글'을 다루며 살아온 그가 구설수로 은퇴했다는 점이 믿기지 않았다. 필자가 10여년 전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 백악관과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에서 만났던 그는 8순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필력을 자랑하는 여장부였지만 가까이서 보니 노쇠한 흔적이 역력해서 조만간 은퇴하겠구나 생각했었다. 그런 그가 아흔을 눈앞에 둔 오늘날까지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게 존경스럽기조차 하다. 미국식 나이로 89세이지 사실 1920년8월4일생인 걸 감안하면 그는 한국나이로는 이미 아흔인 셈이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