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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서

조현오 경찰청장의 한심한 공복의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설과 천안함 사건 희생자 유족 비하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17일 문제의 특강 전문을 공개했다. 경찰청 대변인실은 17일 오전 11시34분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란에 “일부 언론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3.31자 경찰청장 후보자의 강연 전문입니다. 강연 내용 중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어떤 맥락에서 연유되었고, 전체 요지가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알리기 위해 게재합니다”라는 안내게시문과 함께 특강 전문을 첨부파일로 올려놓았다. 특강 전문은 불과 하루만에 1만 여명이 조회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경찰이 특강 발언 전문을 홈페이지에 과감하게 올린 것은 문제가 된 일부 대목에서 오해의 소지는 있어도 전체적인 맥락으로 볼 때 큰 문제가 될 것이 없.. 더보기
강경대 치사사건과 채수창 총경의 항명사건  "결국 터질 것이 터졌구만"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1학년 강경대씨가 학교주변에서 시위도중 백골단이라 불리던 사복경찰의 쇠파이프에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 1991년 4월 26일 오후. 당시 한국일보 기자로서 치안본부(현재의 경찰청의 전신)를 출입하던 나는 학생이 시위하다 최루탄이 아닌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는 초유의 사태를 접하고 경찰수뇌부의 움직임을 취재하기 위해 간부들 방을 기웃거리던 중이었다. 평소부터 친분이 있던 한 간부가 내게 혀를 끌끌 차며 이렇게 말했다. "제5기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 조직정비를 완비하기 전에 신학기 초부터 가능한 한 시위를 조기 진압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시위 학생들이 학교밖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경찰서장들은 문책한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