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막걸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아도는 쌀과 보릿고개의 추억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남아도는 쌀을 동물사료용으로 처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하고 필자처럼 1950~60년대에 태어난 세대들 대부분은 만감이 교차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아니 그 귀한 쌀을 짐승에게 먹이다니….” 사실상 사어(死語)가 되어버린 추억속의 단어 ‘보릿고개’를 매년 연례행사처럼 겪어야 했던 우리 세대에게 쌀은 단순한 먹거리 그 이상이었다. 밥그릇에 고봉으로 담긴 하얀 쌀밥은 1년에 서너 번 밖에 구경할 수 없었다. 설날, 추석날, 그리고 조상 제삿날과 아버님 생신날. 그날만은 쌀밥에 고깃국을 제법 양껏 먹을 수 있었다. 물론 너무 과식한 나머지 대개 배탈이 나 고생하곤 했었지만. 이 같은 특식을 맛 볼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보리밥, 고구마밥, 무밥, 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