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렬 썸네일형 리스트형 검사들의 퇴임사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내정자로 지명되자 한 내정자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사법연수원 13기 출신 검사장들이 2일 퇴임식을 갖고 검찰을 떠났다. 검찰 총수가 바뀌면 검찰총장과 사법고시 동기들이 옷을 벗는 관례가 되풀이된 것이다. 이날 퇴임한 고검장급 간부들은 퇴임식장에서 역시 관례대로 거룩한(?) 퇴임사를 남겼다.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한 내정자와 경합했던 차동민 서울고검장은 조선 초 무명선사와 맹사성의 일화를 소개하며 검찰 후배들에게 국민을 위한 검찰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차 고검장은 “무명선사는 어린나이에 과거에 급제한 우쭐한 마음에 찾아온 맹사성에게 찻잔이 넘치도록 물을 따르다가 맹사성이 이를 지적하자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치는 것은 알면서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