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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일부 기독교인들의 도를 넘은 신념이 무섭다 한동안 뜸하던 종교간의 갈등이 이른바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 파문을 계기고 다시 불거지고 있다. ‘봉은사 땅밟기’라는 기괴하고도 섬뜩한 행태는 봉은사 주지인 명진스님이 24일 일요법회에서 거론하고 이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됨으로써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자신들이 전공(?)을 자랑하듯이 올린 동영상은 엽기 그 자체다. 심야에 한 남성이 봉은사 법당에 몰래 들어가 기도를 하고 심지어는 법당에 들어가 불상 앞에서 기도하는 여성도 있다. 이 동영상에서 ‘찬양인도자학교’라는 단체 소속의 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불교는 우상숭배”라고 규정하고 봉은사 자리에 기독교가 선포돼야한다고 주장한다.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동화사 땅밟기’ 동영상이 터져나왔다... 더보기
명진스님과 서푼짜리 대통령의 말 불교계 사정에 눈이 어두운 나는 서울 강남의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과 개인적인 안면이 없다. 스님이 1986년의 저 유명한 '9·7 해인사 승려대회'를 주도하고 10·27법난 진상규명에 앞장선 다소 사회참여적 인물이란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그간 만나 뵐 기회는 별로 없었다. 다만 지난 5월 경복궁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국민장 때 4대 종단 중 불교계를 대표해서 명진스님이 장의식 집전을 할 때 잠깐 스친 적은 있었다. 바로 그 명진 스님이 기축년 세모에 속진이 난무하는 속세의 잡것들을 향해 벽력같은 일성을 날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28일 평화방송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한 스님은 작심한 듯 그간 사회에 대해 드러내고 싶었던 속내를 낱낱이 풀어놨다. 불교 선종(禪宗)에서 스승이 참선하는 사람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