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낚시꾼의 우화-이번 여름휴가는 책과 함께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생활에 지친 직장인과 학생들이 모처럼 대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달래며 다시 살찌우는 계절이다. 이미 휴가를 떠난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가며 지난 시절을 돌아보고 다가올 가을과 겨울을 보람있게 맞을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을 터이다. 미처 휴가를 가지 못한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다양한 계획을 마련 중일 것이다. 그런데 휴가를 잘 못 가게 되면 심신의 휴식은 커녕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왕왕 있다. 과욕을 부린 나머지 도리어 피곤에 찌들어 오거나 함께 간 일행과의 불화로 찜찜한 파장을 맞기도 한다. 특히 여정 사이사이의 짜투리 시간에 무조건 먹고 마시거나, 가족들은 팽개쳐두고 끼리끼리 고스톱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나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 여름 휴가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