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인사운영지침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졸 채용확대와 함께 생각해볼 사안 많다 중학교 졸업을 앞둔 1970년대 초반의 이야기다. 겨울 방학 무렵이면 요즘도 그렇겠지만 그 때도 모두들 고교 진학문제가 최대의 화두였다. 단짝 친구가 어느 날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했다. “넌 대학에 갈 수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간다니 좋겠다. 난 아무래도 집안이 어려운데다 동생들도 많아 공고를 가기로 했다.” 난 그 친구와 인문계 고교에 함께 진학하기로 다짐하며 제법 열심히 공부해오던 차였다. 그런 나에게 그 친구의 풀죽은 목소리는 매우 충격이었다. 결국 그 친구는 우수한 성적으로 그 지역의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그러나 몇 년 후, 난 그 친구의 소식을 듣고 또 놀랐다. 그 친구는 공고를 자퇴한 후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을 갔고 이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것이었다. 공무원이 된 그는 내게 말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