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의 소나타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은 누군가가 죽였다 나도 내 눈을 의심했다. 지난달 29일 ‘젊은 여성 시나리오 작가가 굶어죽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클릭할 때까지만 해도 나는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낚시기사’려니했다. 이른바 ‘시츄에이션 코메디(situation comedy)’일 것으로 짐작했다. 국민소득 2만달러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에다 인기작품은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하고 한류 열풍으로 한창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게 영화계라는데 도대체 시나리오 작가가 굶어죽었다는 게 말이나 되는 얘긴가? 헌데 그게 아니었다. 사실이었다. 이제 32살의 시나오리 작가 최고은씨는 생활고로 인한 굶주림과 평소의 지병 등에 시달리다 숨진 채 발견됐다. 변사처리에 나섰던 경찰과 주변인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서울 인근의 방 하나 부엌 하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