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남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세형 전 고문의 명복을 빌며 조세형 전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이 17일 타계했다. 그렇지 않아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강희남 목사의 서거에 황망하던 차에 조 고문의 급서 소식에 또 다시 슬픔에 잠긴 사람은 비단 나 뿐만이 아이었을 것이다. 정치권 뿐 아니라 조 고문이 전북의 큰 인물이었기에 전북의 많은 인사들도 비통에 잠겼을 것으로 짐작된다. 고인은 언론계와 정계를 넘나들며 특유의 너그러움과 유머감각, 그리고 날카로운 풍자로 삭막한 세상에 윤기를 더해주던 정말 향기나는 멋쟁이였다. 그의 풍모를 엿볼 수 있는 일화 한가지. 1956년 경무대 기자회견장, 26살의 젊은 기자 조세형이 이승만 대통령을 향해 힐난하듯 질문했다. "대통령께서는 자유당의 실세 이기붕 국회의장이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사건을 알고 계십니까?" 회견장은 일순 물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