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가본 산

봉하마을 신년 세배 다녀왔습니다


신묘년 새해를 맞아 봉하마을에 권양숙 여사님 세배겸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다녀왔습니다. 노무현재단 임원, 회원 및 참여정부 주요인사등 80여명이 KTX2량을 전세내서 다녀왔지요.

영하 12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몹시도 추웠지만 냉골 추위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정말 너무도 많은 사람이 찾아주었습니다.
 오랫만에 정다운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한명숙 전총리,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추병직·이용섭 전 건교부 장관, 허성관 전 행자부 장관,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김만복 전 국정원장, 청와대 이병완 전 비서실장, 성경륭 전 정책실장, 김세옥·염상국 전 경호실장,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이백만 천호선 전 홍보수석, 전해철 이호철 전 민정수석 등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채인택 경기 화성 시장 등과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노무현재단' 정연주·도종환·이학영 이사, 이기명·박재승 고문, 이기숙·이학기·이정호 부산지역위원회 공동대표, '봉하재단' 강금원·정재성 이사,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최병선 이사장, '영농법인 봉하마을' 관계자, 마을주민 등도 참석했습니다.

시련을 이겨내고 겨우 건강을 추스린 여사님도 "이처럼 많은 분들이 찾아줄 줄 몰랐다"며 기뻐하셨습니다. 일부는 사저 안에서 그리고 나머지는 경호동 간이천막에서 즐겁게, 맛있게 떡국 1그릇씩을 비웠습니다.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들이 참배하고 있다.
, 김해 지역 주민 대표 등이 노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 '노무현재단'은 문재인 이사장 이름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드리는 신년인사'를 발표했다.

   
봉하마을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이 몰렸습니다. 일부는 버스를 대절해왔고 일부는 가족단위로 찾아왔습니다.
다음은 '노무현재단'이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신년인사' 전문입니다.

"대통령님, 신묘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서로 덕담을 나누고 희망을 함께 해야 하는데 대통령님께서 안 계신 빈자리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새해를 맞을 때면 항상 모두가 건강하고 살림살이도 좀 넉넉한 그런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웃이 서로 따뜻하고 당장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도 내일에 대해서는 밝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대통령님,
그러나 우리 사회가 대통령님이 꿈꾸셨던 그런 나라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오히려 퇴행하고 있다는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너무 많습니다.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키워온 민주주의가 권력의 오만과 독선으로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부자 감세와 복지예산 삭감으로 서민들의 삶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남북관계도 파탄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국민들은 평화는커녕 전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서민부터 생각하셨고 힘은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인 정당성에서 나온다고 무엇보다 평화에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고 강조하셨던 대통령님이 너무 그립습니다.

지금 저희와 함께 계셨으면 얼마나 든든했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좌절하고 있지만은 않겠습니다. 저희부터 잘하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우리 국민들이 참으로 세계의 칭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늘상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소망들이 꼭 실현되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대통령님,
하늘에서 항상 저희가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지켜봐주십시오.

2011년 1월 1일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재인

다음은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강기석 재단 홈페이지 편집위원장

'내가 가본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대금굴  (0) 2012.10.05
봉하마을 묘역의 박석  (0) 2011.01.02
분재의 아름다움  (0) 2010.12.04
제주올레와 민주올레  (0) 2010.04.12
DMZ(비무장지대) 평화생명동산  (0) 200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