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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로 본 세상이야기

조현옥 구속수사 촉구 1인시위에 나섰습니다.


지난 12월21일 몹시도 춥던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입구에서 3시간여동안 1인시위를 했습니다. 노무현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수사촉구 1인시위'였는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전날 시위에 이어 둘쨋날 행사였습니다.
 
현역기자시절에는 별다른 거부감없이 제집드나들듯 했던 곳에 '패륜청장 조현오를 즉각 구속수사하라'는 널찍한 팻말을 앞에들고 3시간 서있는 동안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제가 1인시위를 한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검찰이 조현오 경찰청장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이 제기한 사자명예훼손 사건 수사를 4달여동안 미적미적 미뤄오고 있는 점을 항의하기위한 것입니다.  다음은 제 1인시위를 보도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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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 대들던 검사들은 다 어디 갔나?”

- 윤승용 전 수석 21일 ‘조현오 청장 소환수사’ 촉구 1인시위 나서


“참여정부 초기, 검찰 개혁을 추진하던 노무현 대통령이 젊은 검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던 것을 기억하는가? 그때 대통령 앞에서 눈을 부릅뜨고 대들던 젊은 검사들을 기억하는가? 대통령 앞에서도 할 말을 다하던 그 패기 넘치던 ‘소신 검사’들은 다 어딜 갔는가? 어디서 뭐하고 자빠져 있나?”

12월 21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패륜적 망언과 허위사실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패륜청장 조현오를 즉각 수사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선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이 목청을 높여 검찰을 향해 던진 말이다.

윤승용 전 수석은 20일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에 이어 조현오 청장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하기 전, 검찰 출입기자로 이곳을 내 집 드나들듯 오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내가 노 대통령에 관한 가슴 아픈 사건으로 1인시위를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비통한 마음이다. 하지만 의무가 아니라 당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섰다.”

윤 전 수석은 최근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타조가 덤불 속에 머리를 처박고 숨었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일컫는 ‘장두노미(藏頭露尾)’를 선정한 것을 거론하며, “요즘 이명박 정부나 검찰이 하는 짓이 딱 이 모양이다. 더 이상 검찰의 직무유기를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검찰청 앞에는 봉하재단 이사인 정재성 변호사와 시민단체 임원, 그리고 멀리 온양에서 온 ‘사람사는 세상’ 회원 등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조현오 청장 수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성원했다.

현재 <노무현재단>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시민주권과 함께 검찰청 앞 1인시위를, 국민참여당은 경찰청 앞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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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날 멀리 천안에서 올라와 늦은 점심을 사주신 '집앞공원'님과 꽃을 들고 저를 성원해주신 '3시옷'님, 그리고 청사를 드나들며 무언의 성원을 해주신 많은 검찰 직원님(그중에는 현직 검사들도 제법 있었습니다)들, 그리고 마지막에 성원차 찾아주신 선후배 친구, 특히 김태용, 남윤우 외우님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