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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윤승용

뺛용인을 후보가 용인갑에 투표(?)


동백동 거주 민주통합당 윤승용 “정말 황당하다” 페이스북에 글

‘자신을 위해 투표 못해…해외토픽 감’ 누더기 선거구 획정 비난


민주통합당 용인을 윤승용 예비후보국회의 누더기 선거구 획정으로 타 지역구인 용인갑 국민경선에 투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윤 예비후보는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황당하다. 결국 처인구 예비후보에게 투표하고 말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윤 예비후보가 올린 글은 이날 민주통합당이 후보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을 실시함에 따라 오전 11시30분께 국민경선 모바일투표에 참여했지만 주민번호 뒷자리를 눌렀더니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용인갑(처인) 선거구의 우제창 예비후보와 조재헌 예비후보 중 지지후보를 누르라는 메시지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는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윤 예비후보의 주소지인 기흥구 동백동을 용인갑으로 편입시켰기 때문이다.

윤 예비후보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에게 국민경선에 적극 동참해 자신을 지지할 것을 독려했지만 결국 본인은 자신을 위해 투표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기권하기는 뭐해서 모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으나 너무나도 억울하고 황당하다. 중앙당 선관위에서도 특별케이스로 구제하려고 나섰지만 법적인 한계 때문에 안된다고 하더라”라며 “후보마저도 자신을 위해 투표를 할 수 없는 국민경선으로 전락시킨 18대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정말 해외토픽 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윤 예비후보는 “오후에는 동백동 등지에서 저를 위해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이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응답문항에 나는 없고 처인구 후보들만 나온다는 것이었다”며 “동백동이 처인구에 편입된 정황을 모르시는 사람들의 항의였으며, 선거구 획정 이전에 나를 위해 동백동에서 모집한 선거인단이 제법 많은 데 이래저래 손해가 막심하다”고 덧붙였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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